愛蓮說 <周敦頤> 애련설 <주돈이> 64×70cm
水陸草木之花, 可愛者甚蕃. 晉陶淵明, 獨愛菊, 自李唐來, 世人甚愛牡丹, 予獨愛蓮之出於
淤泥而不染, 濯淸漣而不妖, 中通外直, 不蔓不枝, 香遠益淸, 亭亭淨植, 可遠觀而不可褻翫
焉. 予謂 菊花之隱逸者也, 牡丹花之富貴者也, 蓮花之君子者也. 噫, 菊之愛, 陶後鮮有聞,
蓮之愛, 同予者 何人, 牡丹之愛, 宜乎衆矣
수륙초목의 꽃에는 사랑할 만한 꽃이 심히 많다. 진의 도연명은 유독 국화를 사랑하였고
세인은 모란을 심히 사랑하였다. 내 홀로 연을 사랑하노니 진흙에서 나왔지만 오염되지
않고 맑은 물결에 씻기지만 요염하지 않으며 가운데는 통하고 밖은 곧으며 넝쿨도 없고
가지도 없으면서 향은 멀리 퍼져 나갈수록 더욱 맑으며 亭亭하여 조촐히 섰으니 가히 멀
리서 바라볼 수는 있어도 가까이서 매만질 수는 없다. 나대로 말하면 국화는 꽃의 은일자
이며 모란은 꽃의 부귀자다. 연은 꽃중의 군자라고 하겠다. 아 국화를 사랑함에는 도연명
후에는 들은 적이 드물고 연을 사랑함에는 나와 뜻을 함께 하는 자가 얼마나 되겠는가? 모
란을 사랑하는 사람은 마땅히 많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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