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 갤러리

寺在烟霞無事中 <金之岱> 사재연하무사중 <김지대> 70×135cm

寺在煙霞無事中 亂山滴翠秋光濃
사재연하무사중 난산적취추광농
雲間絶磴六七里 天末遙岑千萬重
운간절등육칠리 천말요잠천만중
茶罷松簷掛微月 講闌風榻搖殘鐘
다파송첨괘미월 강난풍탑요잔종
溪流應笑玉腰客 欲洗未洗紅塵蹤
계류응소옥요객 욕세미세홍진종

절이 깊은 산 안개속에 한가로이
있는데 온산이 어지럽도록 짙은
초록빛이 뚝뚝 떨어지고 가을 햇
살은 더욱 짙다. 흰 구름에 솟아
오른 봉우리가 육칠십리에 이어지
고 하늘 끝에 닿는 아득한 산은 천
만겹으로 겹겹이 쌓였다. 저녁 식
사를 마치고 나니 소나무 처마에
초생달이 걸렸고 공부방 난간으로
부는 산들 바람과 절 종소리의 여
운이 책상을 흔드는데 맑은 시냇
물이 먼데서 날아온 나비를 보고
더럽다하여 비웃으니 나비가 몸에
묻은 세상먼지를 씻으려다말고 무
안한지 그냥 날아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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